시민들과 월담 장소·로텐더홀·본회의장 등 장소 살펴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현장 특별 설명회에 도슨트로 나서 시민들과 함께 월담 장소, 로텐더홀, 본회의장 등 주요 현장을 둘러봤다.
우 의장은 당시 월담 장소를 찾아 “국회를 지키라고 있는 경비대가 막아 화가 났다. 부딪힐 일이 아니라 담을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담은 안 되겠고 문은 문양이 있어 발 디딜 데가 됐다. 왕년에 해본 가닥이 있어서 가볍게 넘었다”고 말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을 겪으며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는 생각이 많아 국민들이 국회 앞을 지키고, 국회의원들은 빠른 속도로 담을 넘어 과반 의석을 본회의에서 만들어 (비상계엄) 해제가 가능했다”며 “다신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제가 개헌을 추진하는데 헌법이 너무 낡았고, 불법 비상계엄일 경우 계엄하면 해제권이 아니라 국회에 승인권을 줘야 된다”며 “그래서 이번엔 헌법에 비상계엄을 국회가 의결하면 즉시 해제되는 것으로 바꾸는 헌법(개정)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계엄군 헬기가 착륙했던 국회 운동장, 계엄 해제 표결을 위해 국회의원들이 모였던 국회 로텐더홀 등을 찾아 “2차 계엄을 하면 어떻게 할까. 우선 헬기를 못 내리게 하자는 생각으로 국회 안에 있는 차를 잔디밭에 댔다”며 “정당 관계자, 보좌진, 직원들이 (로텐더홀을) 지키고 있었고 뚫렸으면 (상황이) 굉장히 심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 의장은 “제가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의결 당시 새벽) 1시까지 기다리느라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면서도 “조그만 흠이라도 있었으면 절차를 트집 잡아 해제 결의한 것을 무효화시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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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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