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에 인수… 배민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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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 라이더.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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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가 배달의민족 모회사인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DH)를 인수한다. 이에 따라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도 우버 산하로 편입된다.

우버는 16일 공식 홈페이지에 DH를 148억 달러(한화 약 21조87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우버는 1주당 41.50유로(약7만480원)의 현금 매수 가격을 제시했다. DH의 전체 지분 가치로 환산하면 총 148억 달러 규모로, 우버가 기존에 확보한 지분을 제외하면 실제 인수 규모는 137억 달러(약 20조2400억 원)다.

우버가 인수하는 사업군에는 한국의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헝가리 푸도라(Foodora), 사우디아라비아 헝거스테이션(Hungerstation), 아시아 지역의 푸드판다(Foodpanda), 유럽·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글로보(Glovo) 등 50개 시장이 포함된다.

DH는 우버이츠와 사업 영역이 겹치는 14개국 사업권은 미국 투자회사 SSW파트너스에 16억 달러(약 2조36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규제당국의 심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DH 경영진과 이사회는 이번 공개 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하며 주주들에게 참여를 권고할 방침이다. 최대주주 중 하나인 프로서스도 공개매수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우버는 지분 약 53%를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우버가 모빌리티 및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 수는 34개국에서 58개국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우버는 모든 인수 절차를 2027년 하반기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DH 베를린 본사는 유지하고, 2029년까지 기존 인력을 감축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한 향후 5년 동안 독일에 20억 유로(약 3조39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두 플랫폼 통합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합리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판매자와 배달원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베리 DH CEO는 “우버의 모빌리티 및 배송 플랫폼과 결합해 지역 음식 배달과 퀵커머스 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고객을 위한 ‘일상 앱’ 전략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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