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까지 한 걸음’ 첼시, 플루미넨시 꺾고 클럽 월드컵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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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플루미넨시(브라질)를 따돌리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 선착했다.

첼시. 사진=AFPBB NEWS
플루미넨시 선수단. 사진=AFPBB NEWS

첼시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주앙 페드루를 앞세워 플루미넨시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32개 팀으로 확대·개편된 이번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 팀이 됐다. 첼시는 2021년 대회 첫 우승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린다. 반면 2023년 대회 준우승 팀인 플루미넨시는 2년 만에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준결승 4개 팀 중 유일한 비(非) 유럽팀이었던 플루미넨시는 4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선제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페드루 네투의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페널티아크 왼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주앙 페드루가 잡았다. 페드루가 주저하지 않고 오른발 감아 차기를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플루미넨시에서 프로로 데뷔한 주앙 페드루는 세리머니 대신 두 손을 모으며 친정팀에 대한 존중심을 드러냈다.

주앙 페드루(첼시). 사진=AFPBB NEWS

반격에 나선 플루미넨시가 동점 골 기회를 잡는 듯했다. 전반 35분 프리킥 상황에서 첼시 수비수 트레보 찰로바의 왼팔에 공이 맞으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 판정이 취소되며 양 팀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하던 첼시가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주앙 페드루가 공을 잡았다. 주앙 페드루는 거침없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더니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플루미넨시 골문을 열었다. 이번에도 주앙 페드루는 두 손을 들고 세리머니를 자제했다.

첼시는 플루미넨시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며 결승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첼시는 오는 14일 오전 4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승자와 트로피를 두고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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