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며 자신감 키워요"…삼성 다문화청소년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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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며 자신감 키워요"…삼성 다문화청소년 캠프

“축구를 배우면서 자신감이 생기니까 친구들과도 더 잘 어울리게 됐어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유스팀에 들어가고, 손흥민 형처럼 멋진 축구 선수가 되고 싶어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심화반에 참여하는 최시준 학생(12)은 7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기 고양시 설문동에서는 삼성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수강생들이 참여하는 여름캠프(사진)가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 차를 맞은 스포츠 클래스는 다문화·비다문화 청소년이 함께 스포츠를 즐기며 어울리는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스포츠 클래스는 서울 경기 인천 경남 등 전국 13개 지역 기관에서 15개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총 278명의 청소년(다문화 180명·비다문화 98명)이 참여한다. 수업은 축구 농구 탁구 등 5개 팀 스포츠를 배우는 ‘몸 튼튼 클래스’와 심리·정서 지원을 포함한 ‘마음 튼튼 클래스’로 구성됐다. 연말까지 총 30회차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삼성그룹의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제일기획이 주관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호텔신라·에스원·삼성서울병원·강북삼성병원·삼성웰스토리·삼성글로벌리서치 등 삼성 주요 관계사가 참여한다.

잠재력 있는 스포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축구 심화반도 신설됐다. 올해부터 12명의 학생이 심화반에서 집중 훈련과 목표 설정, 심리 관리 등 맞춤형 심리 교육을 받는다. 오는 10월에는 수원삼성블루윙즈 유스팀(U-12) 입단 테스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유스팀으로 선발된 다문화 청소년에게는 스포츠용품과 함께 프로 선수의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여름캠프에 온 청소년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그간 갈고닦은 운동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청소년뿐 아니라 삼성 임직원과 삼성 스포츠 구단 선수들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제일기획 등 삼성 9개사 스포츠 동호회 소속 임직원 50여 명은 직접 경기에 참여해 청소년들과 호흡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이사장, 김종현 제일기획 대표 등이 참석했다.

고양=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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