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공급 거점’ 선점 전략
선사에 최대 1000만 원 지원
울산항만공사가 울산항을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외항 화물선사에 현금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에 입항해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급유하는 외항 화물선을 대상으로 선사에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관련 예산은 1억 원으로,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선사가 급유 항만을 선택할 때 비용 부담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해 현금 지원 방식을 도입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이번 제도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흐름 속에서 항만 간 친환경 연료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응하려는 조치다. 울산항이 연료 공급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경우 물동량 확대와 항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항만공사는 기존 지원 제도도 손질한다. 지금까지는 황 함유량 0.5% 미만의 저유황유를 사용하는 선박에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왔지만, 앞으로는 국제해사기구(IMO) 기준에 맞춰 황 함유량 0.1% 미만의 초저유황유를 사용하는 선박에만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선사가 급유 항만을 결정할 때 비용 경쟁력이 핵심 요소”라며 “현금 지원을 통해 울산항을 친환경 연료 공급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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