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에 맨큐 교수 등 15인 영입
물가판단·점도표 대수술 예고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연준 개혁 태스크포스(TF) 공동대표로 전직 중앙은행 총재,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실리콘밸리 투자 거물 등을 대거 영입하며 본격적으로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9일(현지시간) 워시 의장은 성명을 통해 5개 TF에 참여하는 공동대표 15명을 발표했다. 워시 의장은 "지난 한 세대 동안 미국 경제는 크게 변했고 지금만큼 급격하게 변한 적은 없었다"며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 연준은 정책 목표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TF는 연준의 커뮤니케이션, 대차대조표, 경제 데이터, 생산성과 고용, 인플레이션 등 5개 분야다. 이들 TF는 연말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TF 구성이 외부 전문가들에게 개혁 방향을 맡겼다는 점에서 큰 변화"라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TF에는 '맨큐의 경제학'으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와 201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뉴욕대 교수, 국제결제은행(BIS) 수석 경제고문을 지낸 윌리엄 화이트가 참여한다. 연준의 물가 판단 체계와 정책 프레임워크를 전면 재검토한다. 특히 워시 의장은 현재 물가 목표의 기준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대신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절사평균' 물가지수를 주장한 바 있다.
인공지능(AI)이 생산성과 고용에 미칠 영향을 연구할 TF에는 실리콘밸리 '큰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마크 앤드리슨 공동창업자를 비롯해 찰스 존스 스탠퍼드대 교수,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가 합류했다.
커뮤니케이션 TF에는 머빈 킹 전 영란은행(BOE) 총재와 아르미니오 프라가 전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 피터 피셔 워싱턴대 교수가 포진했다. 연준과 시장 간 소통 방식을 전면 재검토하는 역할을 맡는다. 앞서 워시 의장은 첫 FOMC에서 포워드가이던스를 폐지하고 향후 기준금리를 전망하는 점도표 폐지를 시사하기도 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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