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월성 원전 3호기 재가동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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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관지지대 637곳 형상불일치 확인
539곳 건전성 평가·98곳 보수 완료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년 제10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원안위 제공) 2026.6.25 ⓒ 뉴스1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5일 서울 종로구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026년 제10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원안위 제공) 2026.6.25 ⓒ 뉴스1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정기검사를 진행 중인 월성 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원자로 재가동을 허용했다.

원안위는 지난해 9월 26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월성 3호기에 대해 16일 원자로 임계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되며 생성되는 중성자와 사라지는 중성자 수가 같아지는 상태다. 원전 재가동 과정에서 출력 상승 전 거치는 핵심 절차다.

원안위는 전체 정기검사 94개 항목 가운데 임계 전에 완료해야 하는 8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검사에서는 배관의 무게와 진동, 열팽창 등을 견디도록 설치하는 배관지지대 일부가 설계 도면과 다른 형태로 시공된 사실이 확인됐다.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에 안전 관련 배관지지대 전체를 확대 점검하도록 했다. 점검 결과 총 7904개 가운데 637개에서 형상불일치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539개는 건전성 평가를 통해 현재 상태에서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98개는 보수를 마쳐 운전 안전성을 확보했다.지진이 발생했을 때 방사성물질의 외부 방출을 막고 발전소를 안전하게 정지·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 안전 관련 지지대는 1846개 가운데 532개에서 불일치가 확인됐다. 505개는 건전성 평가를 마쳤고 27개는 보수했다.

원안위는 불일치 대부분이 1990년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월성 원전은 경수로보다 시공 난도가 높은 앵커플레이트가 많이 사용된 데다 배관지지대 설치 후 형상을 확인하는 절차도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앵커플레이트는 배관지지대에 가해지는 하중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전달하는 철판이다.

한수원은 배관지지대 설치 작업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형상 점검표를 구체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원안위는 대책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원안위는 향후 출력상승시험 등 남은 후속검사 9개 항목을 통해 월성 3호기의 안전성을 최종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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