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년 앞두고 있는데…포체티노 감독 신뢰하지 못하는 미국,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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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EPSN’은 최근 미국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큰 기대를 받고 부임했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출처|미국축구대표팀 홈페이지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대표팀 감독을 향한 불신을 드러냈다. ‘EPSN’은 최근 미국대표팀의 부진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큰 기대를 받고 부임했지만, 현실은 그와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출처|미국축구대표팀 홈페이지

2026북중미월드컵을 1년여 앞뒀지만, 미국 축구국가대표팀의 행보는 여전히 불안하다.

미국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지난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아르헨티나)은 큰 기대를 받으며 미국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 조기 탈락 이후 팬들의 오랜 불신을 받던 그렉 버홀터 감독(미국)이 경질됐고, 유럽에서 잔뼈가 굵은 포체티노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미국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킨 경험이 풍부한 포체티노는 대표팀의 체질 개선을 이끌 적임자로 여겨졌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의 미국은 지난해 9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네이션스리그 4강에서 파나마에 고전했고, 3·4위전 캐나다를 넘지 못하며 4위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달 멕시코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CONCACAF 골드컵 직전 튀르키예와 스위스와의 친선전에서는 연패를 당했다. 미국 대표팀이 3연패를 당한 것은 2015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 이후 10년 만이다. 골드컵 결승전에서는 멕시코에 철저히 밀리며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미국대표팀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성적은 9승1무6패다.

‘ESPN’은 내년 자국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에서 공동개최되는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큰 우려를 드러냈다. “미국 대표팀은 이름값에 비해 실질적인 경기력, 전술, 조직력 모두에서 의문부호를 안고 있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부터라도 조직력 강화, 선수단 통합, 핵심 자원의 경기력 회복이라는 과제를 빠르게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팀 내 갈등설도 있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과 크리스티안 풀리식 간의 불화가 언급되고 있으며, 유럽파 주요 선수들이 골드컵 명단에서 대거 제외되며 분위기 이상설이 제기됐다”며 “감독 교체 후 치른 대회임에도 확실한 전술 정립과 선수단 정비에 실패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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