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지방선거에서 고전이 예상됐던 조르자 멜로니 총리(사진)의 우파 연정이 최대 격전지인 베네치아에서 승리하는 등 예상 밖 승리를 거뒀다. 반면 '멜로니 위기론'을 앞세웠던 중도좌파 연합은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70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치러진 선거에서 우파 연정은 주요 접전지에서 예상을 뒤엎고 우세를 보였다.
특히 민주당과 오성운동 등 야권이 손잡은 중도좌파 연합이 승리를 예상했던 베네치아 시장 선거에서는 중도우파 후보 시모네 벤투리니가 약 51% 득표율로 중도좌파 후보 안드레아 마르텔라(약 39%)를 큰 차이로 제치고 최종 당선을 확정했다.
베네치아는 선거 직전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중도좌파가 근소 우세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적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다.
우파 연정은 베네치아뿐 아니라 남부 레조디칼라브리아에서도 우세를 보였다. 반면 중도좌파는 살레르노와 프라토 등 기존 강세 지역을 수성하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는 지난 3월 멜로니 총리가 추진한 사법개혁 국민투표가 부결된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정치 시험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특히 내년 총선 전 사실상 마지막 대형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향후 정치 지형을 가늠할 시험대로 평가됐다.
현지 언론들도 선거 전 중도좌파 연합의 근소한 우세를 점쳤다. 그러나 실제 개표 결과는 보수 지지층의 결집력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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