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쇼크…트럼프·연준 모두 부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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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값 다시 갤런당 4달러…중간선거 앞두고 공화당도 긴장 시장 “연준 고금리 장기화 우려” 국제 유가가 2개월여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재돌파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국제유가 지수가 표출되고 있다. 2026.07.24 뉴시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2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력한 군사적 응징” 가능성을 경고한 가운데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2% 오른 배럴당 92.19달러를 기록했다.유가 급등 여파는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됐다.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트럼프 2기 들어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약 1% 하락했다. 여기에 빅테크의 인공지능(AI) 투자 부담까지 겹치면서 나스닥지수는 2% 넘게 떨어졌다.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58%로 약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조만간 7%에 근접할 가능성을 전망했다.지난 6월에는 일시 휴전으로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소비 심리도 다소 개선됐지만, 최근 유가가 다시 오르면서 이런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이번 주 갤런당 4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특히 화물차와 건설장비, 농기계 등에 쓰이는 디젤 가격은 더 빠르게 올라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가격은 갤런당 5.21달러로 1년 전보다 39% 상승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고유가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악관 참모들은 고유가가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참모들에게 주유소와 석유회사들에 가격 인하를 압박하라고 지시했으며, 행정부도 에너지 업계에 추가 압박을 가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셰브런, 코노코필립스, 옥시덴털페트롤리엄 등 미국 주요 석유회사 경영진도 최근 행정부와 에너지 시장 상황을 논의하고 있다.항공업계도 타격을 받았다.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유가 변동성을 반영해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연간 세전이익 전망치를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낮추면서 주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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