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장서 악수하다 손 다쳐”… 다카이치, 통증으로 방송 취소

1 day ago 6

여야 토론 생방송 30분 전 통보
‘엔저 옹호’ 논란엔 “언론서 오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사진) 일본 총리가 팔의 통증이 심각해져 예정됐던 생방송 출연을 30분 전에 취소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일 오전 9시로 예정됐던 NHK ‘일요토론’ 시작 30분 전 제작진에 불참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중의원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여야 당대표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돌발 사태가 벌어진 것. 그 대신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자민당 정책조사회장 대행이 방송에 출연해 총리의 불참을 사과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정오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지난 며칠간 유세장에서 지지자와 악수하는 과정에서 손을 다쳤고, 지병인 류머티즘 관절염이 있어 손이 부어올랐다”며 약을 바르고 테이핑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오후 현장 유세전에 복귀했다. 올해 65세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7일 중의원 선거 유세가 시작된 후 하루 4, 5곳의 유세장을 찾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1일 소셜미디어에 “저는 엔저와 엔고 중 어느 쪽이 좋고, 나쁘다고 얘기한 게 아니라 환율 변동에도 강한 경제 구조를 만들고 싶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일부 언론기관에서 오해가 있는 듯하다”고 했다. 전날 그는 “엔저니까 나쁘다고 말하지만, 수출산업엔 큰 기회”라며 “엔고라면 수출해도 경쟁력이 없다”고 했다. 그러자 미국이 최근 일본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한 가운데 엔저로 인한 수입 물가 상승은 언급하지 않고 수출 효과만 강조한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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