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그림자유조선 강제승선·나포조치
스타머 英 총리, 군 당국에 권한 부여
이란전쟁 반사이익 누리는 푸틴 차단
영국 정부가 러시아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그림자 유조선’에 대한 강제 승선·나포 조치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군과 사법당국에 제재 회피 선박을 직접 단속할 권한을 부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도 불구하고 비공식 선박 네트워크를 통해 원유를 수출하며 전쟁 자금을 확보하는 구조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반사 이익을 얻고 있다는 판단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영국은 항복을 거부하거나 무장, 첨단 감시 장비를 활용해 단속을 회피하는 선박에 대해 군이 직접 승선해 통제할 계획이다.
적발 시 선주·운영자·선원에 대해 제재 위반 혐의로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를 피해 ‘그림자 선단’을 활용해 원유 수출을 지속해왔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 원유의 약 75%가 이러한 선박을 통해 운송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영국은 관련 선박 544척에 제재를 부과했으며, 일부는 영국과 프랑스 사이 해협을 통과하기도 한다.
다만 최근 미국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안정을 이유로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 대해 30일 한시적 예외를 허용하면서 유럽의 대러 압박 효과가 일부 약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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