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투자의견 ‘Hold’
주주가치 희석·업황회복 지연
목표주가도 제시하지 않아
에코프로비엠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한 데 대해 증권가에서는 중장기 전략적 명분은 인정하면서도 단기 주가 충격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iM증권은 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투자의견 보류(Hold)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중장기적으로 원재료 내재화와 유럽 현지 생산능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서 명분은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주주가치 희석, 업황 회복 지연,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대규모 투자 회수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시장의 부정적인 반응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공시 직후 대체거래시장(NXT)에서 주가가 20% 가량 급락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고 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되는 1조2000억원의 사용처는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 지분 취득 목적의 특수목적법인(SPV) 투자 7650억원, 헝가리 공장 운영자금 및 잔여 투자비 1500억원, 국내 시설자금 1500억원, 운영자금 1350억원 순이다. 자금의 76%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확보에 투입되는 구조다.
DS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긍정 시각을 내놨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BNSI의 3대 주주인 중국 GEM 지분은 21%에 그쳐 탈중국 니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수혜 요건을 충족하는 제련소라는 의미다.
이어 “BNSI의 2027년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으로 추정되며 비지배지분 감안 시 에코프로비엠은 순이익 230억원을 추가 인식한다”며 “2027년 주당순이익(EPS)는 희석 효과를 상쇄하고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주사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에 구주주 청약 100% 참여를 결정했으며, 실권 발생 시 초과청약을 통해 120%까지 참여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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