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이 신작 ‘내 이름은’의 개봉 시기를 둘러싼 정치적 해석에 선을 그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제주 4·3 사건 관련 발언과 맞물려 관심이 쏠렸지만, 작품은 그 이전부터 준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 감독은 2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내 이름은’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발언과 무관하게 제작을 시작한 영화”라며 “개봉 시기가 우연히 맞아떨어진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4월 3일에 맞춰 선보이고 싶었지만 극장과 배급 일정에 따라 조정됐다”며 “4월은 국가 폭력의 역사를 돌아볼 시기라는 점에서 현재 개봉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최근 제주를 찾아 4·3 사건을 “최악의 국가폭력”이라고 언급하고, 국가폭력 범죄의 민·형사상 시효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배우 염혜란, 신우빈, 최준우, 박지빈이 참석했다. 극중 기억을 잃은 무용 교사 ‘정순’을 연기한 염혜란은 “실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접근이 조심스러웠지만 문학적으로도 매력적인 작품이었다”며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시선에서 사건을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 준비 과정에 대해 “제주 4·3을 다룬 기존 작품과 증언집을 참고했고, 실제 경험자들의 언어를 많이 살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에서 제주 해녀를 연기한 데 대해 “광례에 비해 정순이 명이 길었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또 “큰 아픔을 표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한국 현대사의 질곡을 견뎌온 어머니의 강인함을 보여주되,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감독의 주문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그는 “아픔을 안고도 진실을 찾아가는 인물을 표현하려 했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배우 염혜란을 캐스팅하게 된 배경도 직접 밝혔다. “영화 소년들에서 처음 만났을 때는 작은 역할이었다. 주인공 설경구의 아내 역이었는데 촬영은 며칠 안 됐다”며 “솔직히 말해서 그때 반했다. 연기가 맛깔나고 리얼했다. 저런 연기자라면 더 큰 역할로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준비하면서 염혜란이 다음 작품도 함께하고 싶다고 해서 아예 염혜란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고쳤다”며 “다만 나이 든 역할을 맡겨야 하는 점이 미안했지만, 주인공의 매력이 있어 충분히 해낼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내 이름은’은 촌스러운 이름을 지우고 싶어 하는 18세 아들 영옥과, 1949년 제주에서 지워진 기억을 되찾으려는 어머니 정순의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개인의 가족사를 통해 제주 4·3 사건의 상처를 현재의 시선으로 복원하려는 시도를 담았다.
이 작품은 제7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부러진 화살’ ‘남영동1985’ ‘소년들’ 등을 연출한 정지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염혜란은 과거의 기억을 추적하는 어머니 정순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4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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