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감독] 에미상 휩쓴 '성난 사람들'…한국계 각본·연출 이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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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감독] 에미상 휩쓴 '성난 사람들'…한국계 각본·연출 이성진

배우 윤여정과 송강호가 부부로 깜짝 출연하는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BEEF) 시즌 2’가 뜨겁다.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사진)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이성진은 생후 9개월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한국에 돌아와 초등학교 3~5학년을 보낸 뒤 다시 미국으로 갔다. 한때 소니 리라는 영어식 이름을 썼다. 미국 사람이 이성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해서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 처음 작가로 이름을 올린 작품은 2008년 미국 시트콤 ‘필라델피아는 언제나 맑음’이다. 그는 ‘아웃소스드’ ‘실리콘 밸리’ ‘데이비드’ 등에서 각본 작업을 맡으며 존재감을 꾸준히 키웠다.

‘성난 사람들’은 그가 각본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대표작이다. 2023년 4월 공개 직후 평단에 호평받았고, 2024년 골든글로브 TV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과 남녀 주연상 등 3관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크리틱스초이스 4관왕, 에미상 8관왕을 차지했다.

이 작품의 출발점은 그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겪은 ‘로드 레이지’(난폭운전) 경험이었다. 이성진은 서로를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자기 상처를 키우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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