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온라인에는 곧 신축 예정인 화성 여성 교도소 조감도라는 내용의 사진이 퍼졌다. 언뜻 보기엔 리조트나 대학 캠퍼스를 연상시켜, 누리꾼들은 “교도소가 이렇게 호화로워도 되냐”는 지적을 쏟아냈다.
법무부는 최근 교정시설 내 수용자 급증 우려에 따라 2030년까지 화성여자교도소와 경기북부구치소, 남원교도소 등 3개 교정시설을 신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30일 동아닷컴 확인 결과, 확산된 조감도는 입찰 단계인 6~7년 전 건축사사무소가 제작한 것이며 실제 법무부에서 채택한 안이 아니다. 해당 조감도는 현재 해당 건축사사무소 홈페이지에서도 삭제돼 확인할 수 없다.법무부 측은 “별도로 채택 예정인 조감도가 있다”며 논란이 된 조감도처럼 호화로운 디자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채택된 조감도는 최근 준공한 원주, 속초, 대구 교도소 청사와 거의 유사한 모습일 것이라고 밝혔다.
‘700억을 넘게 들여 신축한다’는 소문 또한 사실과 달랐다. 교도소 신축은 기재부에서 단가에 관여하기 때문에 호화 건축은 예산적으로도 반영하기 어렵다.
조감도의 진위와는 별개로 이번 논란을 통해 교정 시설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시선이 드러났다. 많은 누리꾼들이 “입혀주고 재워주고 먹여주는 것도 모자라 이젠 예쁘게 꾸며주기 까지 하냐” “범죄자들의 편의를 위해 세금이 과도하게 쓰인다”는 반응을 보였다.반면 “주변 주민 입장에선 외관이라도 예쁜 게 혐오시설 이미지도 저감되고 좋을 거 같다”는 주장도 있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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