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배우 이계인이 과거 방송국 사장의 반대에도 왕족 역할을 맡았던 캐스팅 비화부터 통금 위반으로 즉결재판을 받았던 사연까지 공개한다.
2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나는 야인이 될 거야~’ 특집으로 이계인, 윤택, 육중완, 김민이 출연한다.
이날 이계인은 배우 생활 중 겪었던 다양한 사건과 현재 전원생활에서 벌어진 일들을 털어놓는다. 이계인은 과거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흉악범 역할을 주로 맡았던 시절을 회상한다. 범죄자 이미지가 강했던 그는 뜻밖에도 사극에서 양녕대군 역을 제안받았고, 당시 자신조차 캐스팅을 쉽게 믿지 못했다고 밝힌다.
특히 이계인은 방송국 사장까지 자신의 양녕대군 캐스팅을 반대했다고 전해 눈길을 끈다. 기존에 맡아온 배역과 왕족이라는 인물의 이미지가 크게 달랐기 때문. 그러나 연출을 맡은 표재순 PD의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한다.
통행금지가 시행되던 시절 경찰에 붙잡혀 즉결재판까지 받았던 사연도 공개한다. 이계인은 귀가하던 중 통금 위반으로 단속됐고, 신분을 밝히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해를 겪었다고 회상한다. 당시 이름 때문에 억울한 상황에 놓이면서 개명까지 고민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한다.
사극 촬영 도중 민속촌에 홀로 남겨졌던 경험도 전한다. 이계인은 촬영을 마친 뒤 잠시 잠들었다가 깨어보니 제작진이 모두 철수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어두운 민속촌에서 한복 차림으로 빠져나오려던 그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고, 당시 자신의 모습을 본 경비원이 기절했다는 일화까지 덧붙인다.
현재 남양주에서 전원생활 중인 이계인은 최근 겪은 달걀 도난 사건도 언급한다. 정성껏 모아둔 달걀이 잇따라 사라지자 집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인했다는 것. 이계인은 녹화 영상에서 예상하지 못한 장면을 발견했다며 범인의 정체와 독특한 절도 수법을 공개할 예정이다.
오랜 배우 생활에서 겪은 캐스팅 논란과 황당한 사건들, 전원생활의 뜻밖의 고충까지 이계인의 다양한 경험담이 이번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방송은 28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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