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발전소 앞에 인간사슬 서라”…학생까지 인간방패 동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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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AP뉴시스

(왼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AP뉴시스
이란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400만 명이 넘는 이란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내비쳤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7일(한국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1400만 명이 넘는 자랑스러운 이란인들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했다”며 “나 역시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이란을 위해 희생할 사람”이라고 적었다.

사진=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사진=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엑스(X·옛 트위터)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을 폭격하겠다며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를 시한으로 제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원색적인 욕설을 섞어 “당장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을 맛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민간 기반 시설을 고의로 공격하는 것은 국제법상 금지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 정부가 청소년과 문화·예술계 인사 등을 대상으로 발전소 인근에 ‘인간사슬’을 형성하자는 캠페인을 제안하면서 민간인을 전면에 내세워 방패 역할을 하게 하려고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CNN 보도에 따르면 알리라지 라이지 이란 체육청소년부 장관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인간사슬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전국 발전소 주변에 모여 손을 맞잡고, 미국의 공공 인프라 시설 공격이 전쟁범죄라는 점을 외치자고 주장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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