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협상 선언’ 트럼프가 유력 파트너로 거론한 이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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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협상 선언’ 트럼프가 유력 파트너로 거론한 이 남자

입력 : 2026.03.24 10:04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연합뉴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연합뉴스]

이란에 대한 ‘최후통첩’ 만료 몇시간 전 돌연 협상을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력한 파트너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을 거론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갈리바프 의장이 유력한 협상 파트너이자 휴전 이후 이란의 차기 지도자로도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갈리바프 의장이 “유력한 선택지”라면서도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검증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이처럼 협상 파트너를 물색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커지는 상황에서 출구를 모색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폴리티코는 진단했다.

특히 석유에 관심이 많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도 베네수엘라 때와 같은 모델을 적용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 수출 허브인 하르그섬을 공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이란에 베네수엘레 모델을 적용하는 것은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중재자를 통해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면 좋은 일이고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한 것도 좋은 일”이라면서도 “이란은 타격을 입었어도 여전히 우리에게 어려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왔으며 그들이 순순히 굴복해서 트럼프에게 석유를 내줄리는 없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백악관과 접촉 중인 걸프국의 한 당국자는 “그는 시간을 벌고 시장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라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심으로 타협점을 찾고 싶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이란이 거절하도록 비현실적인 요구를 내세우고 있는지”라고 말했다.

갈리바프 의장이 협상에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961년생인 갈리바프 의장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서 경력을 쌓았고 테헤란 시장을 지낸 보수강경파다.

이란의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측근으로도 분류된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이란 담당 선임 분석가 알리 바에즈는 “갈리바프는 전형적인 내부 인사”라며 “야망 있고 현실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이란 체제 유지에 헌신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의미 있는 양보를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갈리바프는 미국과 협상을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금융·석유 사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힌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 간접적으로 의사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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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장을 유력한 파트너로 지목하며 협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갈리바프는 미국과의 협상을 부정하며 그 주장을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으며, 이란 외무부는 간접적인 의사소통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갈리바프 의장을 검토하는 상황은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지만, 그의 유연한 협상 태도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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