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전 7개월 ‘군심 달래기’…美, 전투지역 위험수당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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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7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방부가 전투지역에 배치된 장병들의 위험수당을 24년 만에 인상했다. 중동 지역에 5만 명이 넘는 미군이 배치되고 사상자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장병 처우 개선에 나선 것이다.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1일(현지 시간) 적의 공격을 직접 받거나 적대 행위로 부상할 위험에 놓인 장병에게 지급하는 ‘적대적 교전 수당(Hostile Fire Pay)’을 이달부터 월 450달러(약 63만 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분쟁·테러·전쟁 상황이 이어지는 지역에서 복무하는 장병에게 지급되는 ‘급박한 위험 수당(Imminent Danger Pay)’도 월 최대 225달러에서 275달러로 오른다. 두 수당의 인상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앤서니 타타 국방부 인사·대비태세 담당 차관은 “전투에 직면하는 이들은 국가를 위해 감수하는 위험을 반영한 더 높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20여 년 만에 수당을 인상하는 것은 그 희생을 인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두 수당은 동시에 받을 수 없으며, 위험지역에서 실제 전투가 벌어질 경우 지휘관이 장병들의 수당을 적대적 교전 수당으로 즉시 전환할 수 있다.이번 조치는 장기화한 이란전으로 미군의 인명 피해와 피로도가 누적되는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월 28일 이란과의 충돌이 시작된 뒤 미 국방부가 공식 집계한 미군 사망자는 19명, 부상자는 861명에 달한다.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한 WP 집계로는 중동에서 숨진 미군이 최소 22명이며, 이 가운데 일부는 비전투 사망일 가능성이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이란과의 충돌을 공식적인 ‘전쟁’으로 규정하는 데는 선을 그어왔다. 하지만 미군 사상자가 이어지는 데다 최근 항공모함과 병력 추가 파견까지 결정하면서 중동 주둔 장병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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