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100세 넘어 국제대회 도전이라니... 백세시대 탁구 잠재력, 강릉세계마스터즈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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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최고령 참가자 위엣 위 와 씨.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가 102세 참가자를 통해 탁구 종목의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국에서 온 중국계 동호인 위엣 위 와(Yuet Yu Wa) 씨는 1924년생으로 지난 6일부터 강원도 강릉시 오발(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강릉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최고령 참가자다.

지난 로마 대회에 이어 다시 세계마스터즈 무대에 나선 위엣 위 와 씨는 "정말 설레고 기쁘다. 로마에서 만났던 친구들과 여러 나라의 새로운 탁구 친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위엣 위 와 씨의 탁구 인생은 193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등학생 시절 처음 탁구를 접했던 위엣 위 와 씨는 당시를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그 시절 탁구는 매우 새로운 스포츠였고 전혀 대중적이지 않았다"며 "용품도 비쌌고 공급도 제한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무려 85년 동안 탁구를 떠나 있었다. 긴 세월이 흐른 뒤 다시 라켓을 잡게 된 계기는 가족이었다. 손주들과 함께 탁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탁구대로 이끌었다. 가족은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위엣 위 와 씨는 "나는 여전히 탁구를 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손주들과 함께 탁구를 하며 과거의 삶을 떠올리고 젊은 세대와 함께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 우리 세대에 가족은 가장 중요하다. 서로를 이해하며 살아간다"고 전했다.

100세를 넘긴 나이에 세계대회에 도전하는 과정에는 가족의 든든한 지원도 함께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아들 쟝상차오 씨 부부가 경기부터 휴식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있다. 다시 운동을 시작한 이후 삶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생겼다.


위엣 위 와 씨가 7일 강원도 강릉시 오발 경기장에서 열린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서 세계 각국 참가자들과 교류하고 있다.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지금도 스스로를 "여전히 운동선수"라고 생각한다는 위엣 위 와 씨는 "삶의 어려움에 맞설 자신감이 더 생겼다"고 라며 2028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다음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참가를 목표로 했다.

세계무대에서 또래 참가자들과 만나는 경험 역시 큰 의미다. 위엣 위 와 씨는 독일과 스웨덴 참가자들과 경기했던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일본과 브라질 참가자들과 경기하고 있다. 그는 "비슷한 세대이기 때문에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엣 위 와 씨는 100세가 넘어서도 계속 도전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여행과 사람들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매개체가 된 탁구 종목을 두고 '연령 제한 없이 평생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외국을 방문하고 여행을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행복하다. 대회를 통해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즐겁다"라며 "탁구를 8살 때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 탁구를 주된 운동으로 삼는 한,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웃었다.

강릉시와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마련한 축제의 장에서 세계 각국 생활체육 탁구인들이 저마다의 사연과 추억, 그리고 탁구에 대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조직위는 "100세를 넘어 다시 세계무대에 선 위엣 위 와 씨의 도전은 이번 대회가 전하고자 하는 '평생 스포츠 탁구'의 가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자평했다.


'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최고령 참가자 위엣 위 와 씨. /사진=XIOM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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