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인생 역전이다. 이기혁(26·강원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엔트리 깜짝 승선과 주전 도약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일본)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까지 올랐다. 무명의 K리거였던 선수가 단숨에 한국 축구 중심으로 자리 잡은 셈이다.
이기혁은 지난 9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명단에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참가하는데, 최대 3명까지 24세 이상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이기혁은 엄지성(스완지 시티) 양현준(셀틱)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이민성호에 합류한다.
사실상 깜짝 발탁이다. 연령별 대표팀 특성상 애초에 이기혁과 연결고리가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긴 했으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와일드카드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왼쪽 측면 수비수 자원들의 와일드카드 발탁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렸다.
더구나 A대표팀 경력 역시도 이제 겨우 6경기인 이기혁에게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임무가 주어졌다. 그는 이민성호 맏형으로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한다. 금메달을 차지하면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기혁에게 깜짝 기회가 주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5월엔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홍명보호 출범 이후엔 지난 2024년 11월 한 차례 소집돼 벤치에 앉은 게 전부였는데, 월드컵 직전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의 부상과 맞물려 그에게 월드컵 깜짝 발탁 기회가 주어졌다. 나아가 그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승선부터 전 경기 출전, 그리고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 발탁까지 불과 두 달 새 이뤄졌다. 인생 역전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은 이유다.
다만 월드컵 깜짝 발탁이라는 첫 번째 기회가 '성공'으로 끝나진 못했다. 월드컵 전 경기 선발 풀타임 출전이라는 기대 이상의 기회가 주어졌으나, 결과적으로 홍명보호가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이기혁도 고개를 숙였다. 특히 멕시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김승규(FC도쿄)와 충돌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터라 더욱 쓰라린 대회로 남았다.
오는 9월 예정된 아시안게임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이기혁은 아시안게임 명단에 수비수가 아닌 미드필더로 분류됐다. 중원과 최후방을 오가면서 수비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제 역할을 다해 한국의 아시안게임 4연패를 이끌면, 이기혁은 확실하게 한국축구의 중심에 자리잡을 수 있다. 병역 혜택을 통해 해외 진출 등 더 큰 꿈을 꿀 기회이기도 하다. 반대로 월드컵에 이어 아시안게임마저 '실패'로 돌아간다면, 이기혁에게는 실패한 두 대회 모두 주전으로 뛴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게 된다. 갑작스레 찾아온 인생 역전의 결실 역시도 그만큼 작아질 수밖에 없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할로웨이 10초 안에 박살" 맥그리거, '5년 만의 복귀전' 계체 통과... 내일(12일) 빅매치 열린다 [UFC 329]](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800,fit=cover,q=high,sharpen=2/21/2026/07/2026071112224418026_1.jpg)
![성시경이 말아주는 지브리 주제가[★포토]](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7/2026071112300911538_1.jpg)
![김남길, 조회수 1500만회 주인공 맞네.."살면서 가장 많은 연락 받아"[라면 먹고 올래?]](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671,fit=cover,q=high,sharpen=2/21/2026/07/2026071111090512564_1.jpg)

![도경완, ♥장윤정 친모 논란 후 심경 "지쳐 보이면 작은 격려 부탁" [스타이슈]](https://image.starnewskorea.com/21/2026/07/2026071111471911352_1.jpg)

!['챔피언' 하나카드 잡은 우리금융, 1R 단독 선두 등극 [PBA 팀리그]](https://image.starnewskorea.com/cdn-cgi/image/f=auto,w=1200,h=763,fit=cover,q=high,sharpen=2/21/2026/07/2026071110181168734_1.jpg)

![[속보] 北, 韓·EU성명에 “체제존중 위장 내던져…韓 적대 원칙 불변”](https://pimg.mk.co.kr/news/cms/202606/13/news-p.v1.20260613.89255ddca2b0487c98e7f979e85a8a39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