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시즌 여자프로농구 지도상을 받은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57)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상 비결’을 이렇게 밝혔다. 이번 시즌 하나은행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하위(6위)였던 팀을 2위로 끌어올려 6일 지도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여자프로농구 단일 리그(2007∼2008시즌) 시행 후 우승하지 못한 사령탑이 지도상을 받은 건 이 감독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한국 남녀 프로농구 리그에서 모두 지도상을 받은 최초의 사령탑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이 감독은 2001년 SBS(현 정관장) 코치를 시작으로 남자프로농구에서만 20년 넘게 지도자 생활을 했다. DB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았던 2017~2018시즌과 2019~2020시즌에는 지도상을 받았다.
남자프로농구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이 감독이지만 지도자 인생 처음으로 맡게 된 여자프로팀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이 감독은 “남자 선수들과 짓궂은 농담을 하며 생활할 때와는 달랐다. 다친 선수에게 농담으로 ‘휴가 가야겠네’라고 하면 서운해할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고민에 빠진 이 감독은 딸 이환희 씨(28)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 감독은 “딸이 ‘농구 외적인 말은 하면 안 된다’ ‘지나친 장난을 하면 안 된다’ 등의 조언을 해줬다.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하려고 노력한 덕에 선수들과 유쾌하게 지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마음을 얻은 이 감독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팀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이 감독은 “하나은행에 와보니 선수들이 패배 의식에 빠져 있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면서 “(고강도 훈련을) 잘 이겨낸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라고 말했다. 끈끈한 수비 조직력을 갖추게 된 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 실점(61.3점)이 6개 구단 중 두 번째로 적었다.
하나은행은 9일 3위 삼성생명과 4강 플레이오프(PO) 첫 경기를 치른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부담을 내려놓고 최대한 즐겼으면 좋겠다. 그러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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