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클러스터 전력·용수 차질 우려
“지방 이전론, 국가 경쟁력 갉아먹어”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31일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의 전력과 용수 공급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국회의원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대 2 무제한 끝장 토론’을 제안했다.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반도체 생산라인(팹) 지방 이전론’과 ‘4대강 보 해체 논의’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4기의 팹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 중 1·2호기 가동에 필요한 하루 26만 5000t의 용수를 여주보에서 취수하기로 돼 있다. 이를 위한 36.9㎞ 구간의 관로 공사는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시장은 “환경단체 등의 주장대로 여주보를 해체하거나 개방해 물을 흘려보내면 SK하이닉스 팹은 용수 부족으로 직격탄을 맞게 된다”라며 “국가적 사업이 환경 논리에 밀려 표류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이 주장해 온 ‘반도체 팹 새만금 이전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러한 주장이 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고 지역 간 갈등만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의원의 지방 이전론과 김 장관의 지산지소론이 과연 대한민국 반도체 미래를 위한 올바른 방향인지 국민 앞에서 검증받아야 한다”라며 “두 분이 자신의 논리에 자신이 있다면 1대 2 토론을 피할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전쟁 속에서 용인 프로젝트가 흔들리면 국가의 미래도 없다”라며 “토론은 빠를수록 좋으며, 시민과 도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무제한으로 토론하자”라고 덧붙였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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