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삐삐밴드 출신 가수 이윤정이 과거 마이크를 던져 방송 정지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5일 이지혜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시대를 앞서나간 90년대 충격적인 가수 삐삐밴드 이윤정 근황 최초공개(30년만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윤정은 방송인 김미려와 함께 출연해 1990년대 활동 당시를 돌아봤다.
이지혜는 이윤정이 과거 립싱크를 싫어해 무대에서 마이크를 떼어 던졌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방송 정지 처분까지 받았는지도 물었다.
이에 이윤정은 “그게 아니라 마이크가 안 나오는데 마이크를 주셔 가지고”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라이브에 대한 부담이 없었다. 그냥 하면 되니까”라며 “주로 클럽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까 ‘왜 마이크가 안 나오지’ 그 생각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립싱크에 대한 반항심으로 벌인 행동이라기보다 소리가 나오지 않는 마이크를 받아 당황했다는 설명이다.
이윤정은 이후 몇 달간 방송 활동을 쉬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사과도 했다는 그는 “그건 또 어쩔 수 없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삐삐밴드를 떠난 이유도 밝혔다. 이윤정은 “제가 좋아하던 음악의 방향성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펑크 음악으로 자신의 이미지가 굳어지는 데 고민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앞으로 못 하려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멤버들에게 전자음악을 하고 싶다는 뜻을 계속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새로운 음악을 접했고, 솔로 가수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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