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영 “가난 딛고 연봉 100억 됐지만…AI 시대 일타 강사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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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가난 딛고 연봉 100억 됐지만…AI 시대 일타 강사도 위험”

입력 : 2026.06.25 14:55

“반지하 생활…교복 물려입고 문제집 주워 풀었다”
“AI가 대체 못하는 건 결국 인간성”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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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0억 원’으로 유명한 사회탐구 영역 일타강사 이지영이 어린 시절 가난했던 기억부터 AI 시대를 바라보는 생각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지영은 최근 온라인에서 뒤늦게 화제가 된 자신의 ‘20년 전 미담’에 얽힌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22살이던 시절 익명 질의응답 서비스에서 우연히 “죽고 싶다”는 한 여고생의 고민 글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시 자신 역시 힘든 환경 속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이지영은 “그 학생을 돕고 싶었다. 저도 학창 시절에 가난했다”며 당시 장문의 답글을 남렸다고 회상했다. 그는 “10만 원짜리 수표가 아무리 구겨지고 흙이 묻어도 가치가 변하지 않는 것처럼 사람의 가치도 변하지 않는다. 꼭 살아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그 학생이 마음에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답글 이후 아무런 소식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지영은 “제 글을 읽고 살았어야 했는데 너무 찾고 싶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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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도 다시 꺼냈다. 부모 모두 어려운 형편 속에서 자신을 키웠고, 반지하 월세방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교복은 선배에게 물려받았고 문제집은 버려진 것을 주워 풀었다고 회상했다. 생활보호대상자라는 사실이 드러나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던 기억도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는 “가난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단지 불편한 것일 뿐”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일기장에는 “나는 결국 잘 될 사람이니까 나중에 한강이 보이는 펜트하우스에 살고 싶다”는 다짐도 적어놨다고도 했다.

그 꿈은 현실이 됐다. 서울대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이지영은 사회탐구 영역 대표 강사로 성장했고 누적 수강생만 450만 명을 기록했다. 과거에는 “2014년 연봉이 100억 원이었고 그 이후 한 번도 그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았다. 최근 UNIST 특임교수로 활동 중인 이지영은 인공지능 윤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인문학적 성찰을 강조했다.

특히 “강사 역시 AI 시대에 가장 먼저 사라질 수 있는 직업 중 하나”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성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대한민국 대표 일타강사가 된 지금도, 그는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변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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