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이탈리아 국립지구물리학 연구소(INGV) 발표를 인용해 지진이 이날 낮 12시47분(한국시간 오후 7시47분)께 나폴리 서쪽 캄피 플레그레이 지역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바콜리이며 진원 깊이가 5km로 지표면과 상당히 가깝다고 INGV는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나폴리 도심과 주요 철도역을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으며 지난 수년간 캄피 플레그레이 화산지대에서 일어난 지진 중 가장 강력했다고 매체는 소개했다.지진이 내습하자 주민들이 일시 대피하고 열차와 지하철 운행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아직 부상자나 주요 구조물 피해에 대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
지진은 지난 21일 있은 규모 3.2의 지진을 포함한 일련의 소규모 지진에 이어 일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하 화산가스의 상승으로 인한 지반 융기 현상과 관련한 지진 활동을 지속해서 관측 중이다.당국은 현재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는 표준 안전 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하며 대피령을 발령하지는 않았다.나폴리는 캄피 플레그레이 화산지대에 속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잦은 편이다. 활화산인 베수비오 화산과도 인접했다.
앞서 3월13일에는 나폴리 인근 해안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있었다.
나폴리 전역에서 흔들림이 느껴졌고 주민들이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와 거리와 차량에서 밤을 지새웠다. 일부 지역에선 전력 공급이 끊겼다.
천장 붕괴로 타박상을 입거나 깨진 유리에 베인 환자 등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교회와 학교 등 일부 건물이 폐쇄됐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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