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국주의 핵심이자 조선 국권 침탈에 앞장선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로 추정되는 글씨가 한국에서 발견됐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토 글씨를 교도통신에 공개한 한국의 전직 국회의원은 대한제국 궁내부에서 일했던 한국인 남성의 후손이 작품을 보관해 오다 올해 1월 양도했다고 설명했다. 한일 간에 어떻게든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작품과 함께 전했다고 한다.
궁내부 직원이 글씨를 소장하게 된 구체적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통신은 전 한국 국회의원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
글씨는 ‘여화낙처만지화연우’(餘花落處滿地和烟雨)라고 적혔다. 이는 ‘지는 꽃잎이 지면에 가득 떨어지고 봄비와 조화를 이뤄 아름답구나’로 해석된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는 한국과 일본 전문가들이 해당 글씨가 뜻하는 바를 두고 다른 해석을 내놨다고도 전했다.
한국 전문가는 일본이라는 꽃이 조선 땅에 쏟아지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한국을 보호국으로 만든 성과를 칭송하는 내용이라며 “지배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한국인에게는 굴욕적 문구”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본 서적 역사를 연구하는 일본인 연구자는 “벚꽃의 낙화와 봄비의 조화를 노래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는 느껴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글씨의 제작 시기와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옛 소유자는 식민지 시대 대일 협력자를 가리키는 친일파라고 비난받을 것을 우려해 오랫동안 은밀히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단독] '알파고 아버지' 10년 만에 방한…이세돌과 다시 만난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603/AA.43666527.1.jpg)

![[MK시그널] 로보티즈, 美 빅테크에 로봇 손 부품 공급 및 피지컬AI 수혜주 등에 주가 상승세, MK시그널 추천 후 상승률 12.83% 기록](https://pimg.mk.co.kr/news/cms/202603/20/news-p.v1.20260320.5ea8839301ed4284a9cb365ffae9579b_R.pn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