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모리미술관서 9월 23일까지 열려
100개 거대 두개골로 구성된 ‘매스’ 등
일본 최초 6점 포함 대표작 11점 공개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이 열렸던 호주 출신 조각가 론 뮤익 전시회가 일본 도쿄에서 개막한다. 2023년 파리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을 시작으로 밀라노, 서울을 거친 순회전의 일환이다.
29일 도쿄 롯폰기의 모리미술관은 이날부터 9월 23일까지 론 뮤익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극사실적인 초대형 인물 조각으로 유명한 그가 일본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것은 18년 만이다.
가타오카 마미 모리미술관 관장은 “론 뮤익은 초현실적이면서도 지나치게 현실적인 인간 현상과 보는 이를 압도하는 스케일과 섬세한 디테일로 인간 존재 차제를 묻는 조각가”라고 평가했다.
1958년 호주에서 태어난 론 뮤익은 현재 영국에서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다. 영화와 광고 업계에서 20년 이상 활동하다 1990년대 중반 조각으로 전향했다. 지난 30년간의 활동 동안 작품 수는 약 50점에 불과할 정도로 ‘과작(寡作)’ 작가로도 유명하다.
그의 작업은 인간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재현하면서도 크기를 과장하거나 축소해 낯선 감각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익숙한 인간 형상을 보면서도 동시에 불안과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번 모리미술관의 전시회에서는 그의 대표작 11점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6점은 일본 최초 공개다.
특히 100개의 거대한 두개골로 구성된 설치작품 ‘매스(2016~2017)’가 핵심이다. 작품은 전시장 구조에 맞춰 재구성되는 ‘사이트 스페시픽’ 형태로 전시돼 약 300㎡의 공간을 채운다.
크리스 데르콘 카르티에 현대미술재단 매니징디렉터는 “두개골이라는 소재는 서양 미술에서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를 상징하는 전통적 이미지”라며 “론 뮤익은 이를 반복적으로 배치해 집단성과 익명성을 동시에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이를 통해 개별 존재의 흔적은 지워지고, 관람객은 압도적인 집합체 앞에서 인간 존재의 유한성을 마주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초기 대표작으로 꼽히는 ‘엔젤(1997)’도 주목할 만하다. 날개를 단 남성이 의자에 앉아 있는 조각으로, 전통적 천사의 이미지와 달리 작고 우울한 모습이 특징이다. 인간 내면의 고독과 취약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일상적 장면을 통해 인간 심리를 파고드는 작품도 눈에 띈다. ‘쇼핑 중인 여성(2013)’은 아이를 안고 쇼핑백을 든 어머니를 통해 현대인의 피로와 책임감을 표현했다. ‘젊은 커플(2013)’은 평범해 보이는 연인의 관계 속에 숨겨진 긴장과 권력관계를 암시한다.
론 뮤익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모호함’이다. 작품은 분명한 서사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관람객이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도록 유도한다. 이는 관람 경험을 단순 감상이 아닌 ‘사유의 과정’으로 확장시킨다.
전시에서는 프랑스 사진가 고티에 드브롱드가 기록한 작업 과정 영상과 사진도 함께 공개된다. 작품 제작에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리는 작가의 창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자료다.
지난해 서울 전시를 관람한 관객이라면 ‘굳이 또 봐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도쿄 전시는 단순한 재현과는 거리가 있다.
대표작 ‘매스’를 비롯한 주요 작품은 전시장 구조에 맞춰 다시 구성되며, 공간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감각을 만들어낸다. 롯폰기힐스 모리타워 53층에 있는 전시장은 높은 층고와 넓은 동선을 통해 대형 작품의 압도감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다.
같은 작품이라도 전시장 환경과 동선에 따라 체험이 달라지는 현대미술의 특성상, 이번 전시는 ‘재관람’이라기보다 ‘다른 전시’에 가깝다는 분석도 나온다.
입장료는 일반 기준 평일 2300엔(약 2만1300원), 공휴일 2500엔(약 2만3100원)이다. 모리미술관 홈페이지와 주요 여행 플랫폼 사이트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통해 운영된다. 예약분에 여유가 있다면 당일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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