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수 대비 도시 활력도 높아
군 “관광자원 발굴 더 힘쓸 것”
충남 태안군은 지난해 4분기 기준 도내 인구감소지역 중 ‘체류인구 배수(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비율) 1위’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전국 89개(충남도 9개)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2024년 4분기 ‘생활인구’를 산정·발표한 결과 태안군의 2024년 4분기 체류인구가 가장 많고, 인구수 대비 도시 활력도가 매우 높은 지자체로 나타났다.체류인구는 통근·통학·관광 등의 목적으로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날이 월 1일 이상인 사람을 뜻한다. 태안군의 4분기 체류인구수 총합은 142만1007명으로 전국 7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재방문율 33.4%, 체류일수 2.6일, 체류시간 12.7시간, 타 시도 거주자 방문 비율 79.5%, 카드사용 비율 47.0%로 집계돼 체류인구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인구는 체류인구와 주민등록인구, 외국인 등록인구를 포함한 개념이다. 지난해 태안군의 생활인구는 10월 73만3269명(전국 5위), 11월 53만2135명(전국 12위), 12월 34만2651명(전국 18위)으로 집계됐다.
군은 여름철 해수욕장 외 추가적인 관광자원 발굴에 힘쓰고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각종 사업 추진에 나서는 등 앞으로 생활인구의 증가에 중점을 둔 인구정책 추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체류인구수 기준 지난해 2분기 전국 2위, 3분기 전국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날이 추워지는 4분기에도 전국 7위로 집계돼 사계절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며 “생활인구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만큼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하고 숨은 관광자원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