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바이헤레 리쌍, 타히티 관광청 신임 청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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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5-12 오후 2:20:20

    수정 2025-05-12 오후 2:20:20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타히티 관광청이 바이헤레 리쌍(Vaihere Lissant)을 신임 청장(CEO)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리쌍 신임 청장은 오는 5월 15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하며, 세계 18개국에 걸쳐 운영 중인 타히티 관광청의 글로벌 마케팅과 브랜딩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바이헤레 리쌍 타히티 관광청 신임청장

이번 인사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모에타이 브로더슨(Moetai Brotherson) 대통령 겸 관광부 장관이 직접 주도한 글로벌 공모 절차를 통해 진행됐다. 장-마크 모슬랭 전임 청장의 퇴임 이후, 관광청은 글로벌 채용 전문 기업과 협력해 국내외 유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심사를 벌였으며, 이사회 및 대통령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 3인 중 리쌍 신임 청장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타히티 출신의 리쌍 청장은 프랑스 명문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파리에서 마케팅 컨설턴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글로벌 전문가다. 2014년 타히티 관광청에 합류한 이후 브랜딩, 글로벌 마케팅 전략,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B2B 세일즈 등 관광청의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럽과 미주, 아시아 시장에서의 맞춤형 캠페인을 주도하며 타히티 관광청의 현대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리쌍 청장은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타히티의 독보적인 자연미와 문화적 유산을 알리는 데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관광, 디지털 전환, 파트너십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관광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태평양의 보석’으로 불리는 타히티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중심지로, 총 118개의 섬이 다양한 문화, 생태, 풍경으로 구성돼 있다. 투명한 라군과 산호섬, 원주민 문화가 어우러진 이 지역은 신혼여행지와 프리미엄 휴양지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보라보라, 모레아, 타하아 등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양 휴양지로 손꼽힌다.

타히티 관광청은 타히티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케팅, 광고·홍보, 세일즈, 이벤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에 국제 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는 최근 럭셔리 허니문 수요 회복과 함께 타히티 관광청의 맞춤형 마케팅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1:1 맞춤 상담, 온라인 웨비나, 인플루언서 초청 프로그램 등 B2C·B2B를 아우르는 혼합형 프로모션을 통해 아시아 시장 내 타히티에 대한 관심을 견인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리쌍 청장은 오는 10월 30일 방한해 한국 여행업계와 공식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한국 시장 내 지속적인 브랜드 강화는 물론, 항공·여행사 등 민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타히티 관광청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정부 산하 공식 관광 마케팅 기관으로, 타히티의 섬들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도 파페에테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 등 18개국에 걸쳐 글로벌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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