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판다 도쿄동물원 2마리만 남아
25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현재 일본 와카야마 어드벤처월드에서 사육 중인 자이언트 판다 4마리가 6월 말께 중국으로 돌아간다.
중국에 반환되는 4마리의 판다는 24살 암컷 판다 라우힌과 라우힌이 낳은 8살 유이힌, 6살 사이힌, 6살 후우힌이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판다가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태어났더라도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성체가 되는 만 4세쯤에 판다를 중국으로 반환해야 한다.한국에서 수많은 사랑을 받은 푸바오 역시 동일한 규정에 따라 지난해 중국으로 반환된 바 있다.
중일 판다 반환 계약 기간이 올해 8월 만료되지만, 어드벤처월드 측인 비교적 기온이 낮은 6월에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어드벤처월드는 1994년 쓰촨성 청두시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기지와 ‘자이언트 판다 공동 보호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판다를 대여받았다.이후 일본에서 태어난 17마리를 포함해 총 20마리의 판다를 사육해 왔다.어드벤처월드가 이번에 판다 4마리를 반환한 이후 해당 테마파크에는 판다가 한 마리도 남지 않게 된다.
또한 일본 내 판다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2마리뿐이다. 우에노동물원에 있는 판다는 수컷 ‘샤오샤오’와 암컷 ‘레이레이’로 2021년 6월 23일에 태어난 쌍둥이인데 이들도 2026년 2월20일 이전 중국으로 반환된다.
반환 소식을 접한 일본 시민들은 “정말 외롭고 허전한 느낌”, “(판다들은) 와카야마현의 상징같은 존재라 슬프다”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설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에서 해당 소식과 관련된 게시물은 1653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와카야마현 당국과 어드벤처월드 측은 판다 추가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어드벤처월드 이마즈 효지 대표는 “자이언트 판다 보호나 번식으로 30년간 길러 온 노하우를 살려 번식을 계속해 갈 수 있도록 중국 측과 협의를 진행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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