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유리 테러’ 당한 韓 유튜버…“살인미수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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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유튜버가 일본 도쿄의 한 주택가를 걷다 위에서 갑자기 떨어진 유리 파편에 맞아 다치는 일이 벌어졌다.

구독자 약 60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달 26일 자신의 채널에 “도쿄 한복판에서 진짜 죽을 뻔했다. 갑자기 하늘에서 유리가 떨어졌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도쿄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콘텐츠 촬영을 한다며 노래를 틀어놓고 서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유리가 바닥에 떨어져 깨지는 소리가 들렸고, 놀란 A씨는 급히 몸을 숙여 피했다.

A씨는 유리가 떨어진 곳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바라봤지만 모든 창문이 닫혀 있어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는 없었다.

A씨는 “온 길이 유리 조각으로 난리였다. 근처에 계시던 분들도 놀라 계속 이야기를 나누셨다”면서 “제 다리에도 유리 파편이 박혔다. 액땜 제대로 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유리 낙하가 고의적인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수로 떨어뜨린 거 아니고 시끄럽다고 던진 거 맞다. 일본 장기 체류해 보거나 문화를 잘 아는 분들은 알 거다. 100% 고의” “일본은 저렇게 남에게 민폐 끼치는 사람한테 말로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보다 바로 응징하는 사람이 많다” “공간이 좁고 밀도가 높아서 소음에 더 민감한데 거기에 엄청 예민하고 성깔 있는 사람이 3층에서 던진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이어 A씨의 행동을 문제 삼는 누리꾼도 상당했다. “그러니까 왜 주택 단지에서 틱톡 촬영을 하냐. 음악 소리만 들렸겠냐” “외국 가서 얼마나 민폐였으면 그랬겠냐. 그곳 주민들에게 몰매 안 맞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해라” “유리 던진 사람도 살인미수지만 노래 크게 틀어놓고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면 그것도 문제” 등의 반응도 나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