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왕국’ 日서 음료자판기 사라진다…“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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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전기료는 올랐는데 이용 줄고 저가음료에 밀려 작년 195만대…11년새 20%↓ 뉴시스 ‘자판기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음료 자동판매기가 빠르게 줄고 있다. 원재료와 전기료·인건비가 오르는 가운데 슈퍼마켓과 드러그스토어의 저가 음료와 경쟁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동되는 음료 자판기는 2014년 247만 대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약 195만 대로 줄었다. 11년 만에 약 20% 감소한 것이다. 자판기 업계에 따르면 인력 부족과 소비자의 절약 성향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요 음료업체들도 사업 축소에 나섰다. 포카삿포로푸드앤드베버리지는 올 3월 자판기 사업 부문을 라이프드링크컴퍼니 측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소비자의 절약 성향, 설비 유지비 상승과 인력 부족 등으로 자판기 사업 환경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다이도그룹도 전국 27만대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약 2만 대를 내년 초까지 철거할 방침이다.업계는 자판기에 새로운 기능을 넣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린베버리지는 지난달 도쿄·지바 지역에 ‘가챠’ 기능을 갖춘 자판기를 도입했다. 특정 음료를 산 뒤 전용 손잡이를 돌리면 어린이용 건강음료를 한 병 더 받을 수 있도록 해 단순 판매를 넘어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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