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전국 곳곳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내가 포기한 한표가 당락을 바꿀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 서소문 고가 붕괴 사고로 혼란이 발생했는데도 이 대통령은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회 파티를 벌였다”며 “입으로는 국민 생명이 존중받는 나라를 외치지만 실상은 이 대통령만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장찍은 투표 용지를 보여주면 안 된다고 제지하는 직원에게 ‘상관없다’며 이리 오라고 윽박지른 건 법따위 상관없다는 그 오만함, 법위에 이 대통령이 있다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은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 사고로 근로자들이 불길에 휩싸이고 소방관들이 화마와 사투 벌이는 그 순간에 증시 기사 틀렸다고 언론과 싸우고 있었다”며 “국민의 안전도, 근로자의 생명도, 그 무엇도 이 대통령에게 증시보다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이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인 전날 오전 ‘반도체 빼면 코스피 4100 선’이라는 기사를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반도체가 우리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데 왜 반도체를 빼고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야 하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오히려 반도체 빼고도 한국 증시 무려 4100 이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 공소취소 특검’도 겨냥했다. 그는 “이 대통령에게 자신의 범죄를 지우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며 “내일(선거)이 지나면 재판취소 특검부터 밀어붙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을 밀어붙여서 장기 독재의 길을 열려고 할 것”이라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차별금지법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겉으로는 차별을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좌파 권력 강화를 위한 도구”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제 바꿔야 한다. 경제파괴 폭주, 민생붕괴 폭정을 이제 멈춰세워야 한다”며 “이번에 막지 못하면 영원히 막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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