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 경제가 1분기 ‘깜짝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성장률이 3.8%를 기록하며 4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자, 정부는 연간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23일 평가했다.
![]() |
| (사진=연합뉴스) |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6%, 1년전 대비 37% 증가했다.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를 기록하며, 2021년 하반기(4.5%)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기별 흐름을 봐도 지난해 상반기 0.4%에서 하반기 1.8%, 올해 상반기 3.8%로 뚜렷하게 성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민들의 소득 여건을 나타내는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반도체 가격 상승 등에 따른 교역 조건 개선으로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5.6% 급등했다. 이는 1988년 1분기(16.4%) 이후 38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재정경제부는 1분기 1.8%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전쟁의 여파에도, 반도체 중심의 수출(1.4%) 호조와 정부 정책에 힘입은 내수 방어로 강한 성장 흐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민간소비(0.4%)는 추가경정예산안 집행과 석유 최고가격제 등 정책 효과와 삼성전자의 상품권 환급 행사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됐고, 설비투자(0.2%)도 반도체 공장 장비 반입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1분기 ‘성장 서프라이즈’에 이은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정부 전망치 연간 3% 성장률 달성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또한 실질 GDI 호조에 따라 2분기 경상(명목)성장률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가능성 역시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다만 1인당 GNI 4만달러 달성 여부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과 하반기 경제 흐름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경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위협 등 중동발 리스크와 미국 관세 등 대외 하방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비상대응체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라며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 등 민생 안정과 성장 모멘텀 유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 hour ago
2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