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규거래, 전넌대비 14.7% 감소…매물 감소도 영향
아파트 전월세 갱신 계약 전년대비 6.6% 상승…빌라는 10% 올라
서울 주택 임대차시장에서 새 집을 찾는 수요는 줄어든 반면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빌라(연립·다세대)·오피스텔 신규 전월세 계약은 10만455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7251건보다 2.5% 감소한 수치다. 반면 갱신 계약은 5만3700건에서 5만8348건으로 8.7% 증가했다.
신규 거래 감소는 아파트에서 가장 뚜렷했다.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신규 전월세 계약은 4만3072건으로 전년 동기 5만478건보다 14.7% 줄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실거주 요건 등으로 임대차 시장에 나오는 물건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규 계약이 감소한 데는 전세 매물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1만845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1일 2만3263건과 비교하면 20.6% 감소했다.
매물 부족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1.81로 1년 전 96.21보다 5.6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월세가격지수도 95.75에서 101.82로 6.07포인트 올랐다.
이에 세입자들은 신규 계약보다 갱신을 택하는 흐름이다. 올해 1~4월 서울 아파트 갱신 전월세 계약은 3만6240건으로 전년 동기 3만4005건보다 6.6% 늘었다. 새 매물을 찾기 어려운 데다 이사 비용과 중개보수, 높아진 신규 임대료 부담까지 고려하면 기존 주택에 머무는 편이 낫다고 판단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비아파트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1~4월 서울 연립·다세대 갱신 전월세 계약은 1만3467건으로 전년 동기 1만2161건보다 10.7% 늘었다. 오피스텔 갱신 계약도 7534건에서 8641건으로 14.7% 증가했다.
한편 계약갱신청구권 사용은 비아파트에서 더 빠르게 늘었다. 올해 1~4월 서울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의 갱신청구권 사용 건수는 69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030건보다 37.2% 증가했다. 연립·다세대는 3016건에서 4309건으로 42.9% 늘었고, 오피스텔은 2014건에서 2591건으로 28.6% 증가했다.
반면 아파트 갱신청구권 사용 건수는 1만6446건에서 1만5759건으로 4.2% 줄었다. 이미 청구권을 사용한 계약이 누적된 데다 실거주 요건 등으로 갱신 가능 물량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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