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정치적 결정사항"
미군 '29년1분기' 발언 선그어
핵잠 등 안보 협의 재개 시사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사진)이 17일 한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양국 간 입장차에 대해 "조건이나 타이밍에 큰 차이가 없다. 기본적으로는 정치적 결정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날 위 실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양국 사이에 (전환 시기와 관련해) 5~10년 차이가 있는 게 아니고 근접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안에 대한 한미 간 이견이 조율 가능한 수준이라는 언급인 셈이다.
한국은 내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임기 내인 2028년까지 전작권 전환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달 미국 상원의회에서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 시점을 '2029년 1분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위 실장은 "브런슨 사령관이 군 지휘관으로서 자신이 중시하는 내용을 상원에서 증언한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정부의 공식 입장은 임기 내 조속한 전환이며, 정상 간 혹은 정상을 대변할 수 있는 고위급 대화 차원에서 (최종 시점이) 다뤄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올 하반기에 (전작권 전환) 로드맵을 만들 것이고, 이어 완전운용능력(FOC·2단계) 검증을 마치면 (구체적인) 시점을 건의하게 돼 있다"면서 후속 논의에서 한미 간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위 실장은 이날 정부가 HMM 나무호 공격 주체를 이란으로 지목하는 걸 꺼리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는 않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처하고 있다"며 적극 반박했다.
그는 "공격 주체가 명확히 밝혀지면 상응하는 대처를 한 뒤 책임을 묻겠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정적인 항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체제에 참여하겠다.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군사작전 동참을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필요한 만큼 기여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한미 간 농축 재처리나 핵잠수함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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