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부산 승기 잡았다…통일교 논란 넘어 ‘잠룡’ 반열에

1 week ago 11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자가 4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발표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자가 4일 부산 진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발표 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5년 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후 민주당 계열 후보가 부산시장에 당선된 건 2018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이후 두번째로 8년 만이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7분 기준(개표율 93.94%) 전 후보는 과반인 50.5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굳혔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득표율은 47.92%다.

전 후보는 당선이 확실해진 뒤 밝힌 소감에서 “변화를 선택하신 우리 부산 시민들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열심히 일하고 또 일하겠다”고 했다. 또 “박형준 후보님께도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전 후보는 “당선이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며 “당선된 사람보다 낙선한 사람들이 더 많다”고 했다. 자신이 사퇴한 지역구 부산 북구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민주당 하정우 후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전 후보는 “부산에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며 같은 당 낙선자들을 언급했다.

선거 기간 동안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로 꼽혔다. 양측은 전현직 대통령까지 총출동할 정도로 총력전을 펼쳤다.전 후보는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기용됐으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자 스스로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줄곧 결백을 주장하며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들었다.

정치권에서는 전 후보의 승리가 확정될 경우 전 후보가 여권의 차기 리더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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