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사람 더 못 믿게 돼…웃는 낯에 속내 뭘지 의심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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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제작발표회
전현무, 첫 스릴러 예능 MC…“실화라서 흥미 생겨”
규현·넉살·허영지, 스토리텔러 군단 합류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워” 현실 범죄 경각심 초점

뉴시스
“지어낸 이야기를 공감하고 무서워하는 프로그램도 있지만, 이건 우리 현실과 가까이 있는 사례들이에요.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과 맞닿아 있어서 더더욱 흥미를 느낍니다.”

방송인 전현무는 1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제작발표회에서 첫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 MC로 나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알고 대비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경긱심을 불러일으키는 프로그램”이라며 “고정 프로그램이 11개이지만, 이 프로그램을 좋아할 수밖에 없는 게 제 넷플릭스 알고리즘이 다 스릴러, 공포다. 유독 좋아하는 장르”라고 말했다.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등 숨어 있는 반사회적 인격들과 마주한 실제 경험담을 다루는 실화 기반 스릴러 토크 프로그램이다. 실제 제보 사연을 기반으로 재연과 토크 전문가 분석을 결합해 차별화된 몰입감을 전달한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주희진 PD는 “기존 범죄 프로그램이 사건의 악랄함이나 충격을 다뤘다면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우리가 어떻게 이런 사건에 휘말리게 됐는지에 집중했다”며 “가족이나 친지로 인해서 겪게 되는 사건부터 도시 범죄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실이 더 영화 같다고 할 정도로 모든 사연이 충격적이었다”며 “사건 자체도 충격적인데 비슷한 사건들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는 게 더 충격적이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보 사연을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스토리텔러 군단에는 가수 규현, 래퍼 넉살, 걸그룹 카라 허영지가 나선다. 규현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실제 사연 속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와 심리를 날카롭게 짚어내고, 넉살은 재치 있는 시선으로 사건을 풀어낸다. 허영지는 사연자들의 입장에 몰입하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대변한다.넉살은 “매회 녹화날 사건을 볼 때마다 아이들이 생각나면서 더 무섭고 걱정이 됐다”며 “집과 가정을 지키기 위해 전문가 의견과 조언을 더욱 귀담아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정이 생기면서 만나는 사람이 압축됐는데 이 프로그램 보면서 더 압축됐다. 주변에 괜히 사람 만난다고 나갈 이유가 없다. 이불 밖은 무섭다”고 전했다.

전현무도 “진짜 드라마의 한 장면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력과 제작진의 연출이 뛰어나더라. 여러 에피소드를 보면서 인류애가 다 사라져 버렸다”며 “원래 사람을 잘 안 믿었는데 이제는 아무도 못 믿겠더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는 “호의나 선의로 저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이 있을 테지만 그런 분들도 못 믿겠다. 웃는 낯에 가려진 속내는 뭘까 생각한다. 인간애가 사라지고 있어서 너무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상이 흉흉해서 결혼하지 못한 것도 있다”면서 “아이를 낳는 게 두렵다. 예전에는 교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이제는 세상이 위험해서 결혼을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제작진과 출연진은 프로그램의 매력을 강조하며 시청을 당부했다. 허영지는 “첫 방송을 보면 귀신보다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사이코패스는 멀리 있지 않다. 험난한 세상을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미리 분석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규현은 “스릴러를 좋아하지 않고 세상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낙관론자들에게 추천한다”며 “그래도 세상을 이러니깐 경각심을 가지고 보시면 좋을 듯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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