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관리가 증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증권사가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를 통해 모험자본을 투자하기 시작한 영향이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한 증권, 대출 같은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13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증권사 발행어음 중 46%가 만기 1일 이하 수시입출식이다. 발행어음은 3개월~1년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약정형과 증권 계좌에 넣어놓고 언제든 꺼내 쓸 수 있는 수시식,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적립식 등으로 나뉜다.
전체 발행어음의 절반가량이 투자자가 필요할 때 곧바로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수시식이라는 점이 증권사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투자자가 언제든 일시에 자금을 뺄 수 있어서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투자 기간이 3년 이상인 코스닥벤처펀드 등에 투자한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단기 조달 금리가 뛰는 시기에 투자 자산 수익률이 제자리걸음을 하면 역마진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권사들은 자산별 회수 가능 시점, 담보 여력, 비상 유동성 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시장에 충격이 왔을 때 손실 없이 투자 자산을 얼마나 빨리 현금화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신용평가 회사들은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세부 모니터링 지표를 설정하고, 정량적 지표뿐 아니라 산업 환경 변화 등 정성적 요인까지 아우르는 관리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은행(IB)은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인력 비중이 전체 인원의 약 15~20%에 달하지만 국내 증권사는 1.6%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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