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KFA 회장 북중미 월드컵 끝난 뒤 사퇴 선언
홍명보 “우리가 해왔던 대로 차질 없이 진행할 것”
그러나 그는 “하지만 선수들의 특별한 동요는 없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몽규 회장이 성명서를 통해 밝힌 ‘월드컵 종료 후 사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전날 정 회장은 “축구협회를 맡아 운영하는 동안 여러 가지 논란과 비판이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다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선언했다.월드컵 개막을 2주 앞두고 나온 갑작스러운 발표에 축구계 안팎의 파장이 상당히 크다. 축구협회 주요 관계자들도 정 회장의 결정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미국에서 사전 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홍명보 감독 역시 2시간 전에서야 내용을 전달 받았을 만큼 전격적이었다.
홍 감독은 “어제 (정몽규 회장과)줌 미팅을 진행하다가 사퇴한다는 뜻을 전달 받았다. (개별적인 미팅 후)선수들과도 같이 미팅을 갖고 회장님이 2가지 정도를 전달했는데 그중 하나가 거취에 대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다른 한 가지 내용은 대회 후 포상과 관련된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이 이곳에 캠프를 차린 후 순조롭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소식에 좀 당황스러웠다”고 말한 뒤 “하지만 이후 선수 대표단과 대화를 통해, 또 선수들끼리 시간을 가지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다시금 명확하게 짚었다. 지금껏 우리가 해왔던 대로 앞으로도 우리가 할 일들을 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나아가 홍 감독은 이번 깜짝 발표 때문에 선수단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라는 뜻을 명확히 했다.그는 “(회장님의 거취로 인한 악영향은)굳이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다. 소식을 접한 뒤 선수단 분위기도 괜찮았다. 지금껏 해왔던 대로 차분하게 준비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크게 동요되지 않는구나라는 느낌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솔트레이크시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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