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의존하는 '마마보이 中企' 미래 없어…기술 자생력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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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부지원 의존하는 '마마보이 中企' 미래 없어…기술 자생력 키워야

입력 : 2026.04.05 17:32

산업기술진흥協 中企 산업 현장
AI전환 적극 돕고 싱크탱크 역할할 것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매일경제와 함께 IR52 장영실상을 매주 선정하면서 산업 현장의 기술 개발을 독려해왔다. 1991년 제정된 장영실상은 대한민국 산업계와 연구자 누구나 받고 싶어하는 최고의 훈장으로 자리 잡았다.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은 단순히 훈장을 달아주는 기관에서 나아가, 대한민국의 '기술 초격차' 해법을 제안하는 주도적 싱크탱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기업부설연구소법 시행으로 산기협의 성격이 어떻게 달라지나.

"지금까지 산기협의 주요 업무는 연구소 인증과 관리 등 행정적 지원에 머물렀다. 새 법 시행을 계기로, 이제는 현장 기업들이 느끼는 진짜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정부에 과감하게 정책을 역제안하는 '민간 주도 싱크탱크'로 무게 중심을 완전히 옮길 것이다."

-일부 중소기업의 관행에 쓴소리도 했다고 들었다.

"냉철하게 말하자면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정부 의존도는 지나치게 높다.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을 명목으로 각종 보조금을 지원하고 적합업종 제도를 운영하며 '마마보이'처럼 대하다 보니, 오히려 스스로 살아남는 자생력이 훼손되는 역효과가 발생했다."

-중소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중소벤처기업부를 장관급으로 둔 나라는 우리가 유일하다. 이제 중소기업은 단순히 대기업의 하청에 머물며 보호받으려 해서는 안 된다. 일본의 강소기업들처럼 대기업조차 함부로 범접할 수 없는 독보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해 진정한 자생력을 키우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다."

-중소기업 AI 안착을 위한 지원책은.

"미국의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범용 AI 개발을 무작정 좇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신 우리 영세한 중소기업들이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비용과 부작용으로 AI의 과실을 누릴 수 있을지 틈새를 찾아야 한다. 산기협은 중소기업 현장에 맞게 '특수 분야'에 한정해 AI를 집중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돕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고심하고 있다. 이런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발굴하는 것이 산기협의 존재 이유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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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IR52 장영실상을 통해 산업 현장의 기술 개발을 독려하고, 앞으로는 민간 주도 싱크탱크로서 정부 정책을 역제안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장은 중소기업이 정부 의존도를 줄이고, 일본의 강소기업과 같은 독보적인 기술 격차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기협은 중소기업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솔루션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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