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오세훈 누가 되든 3%내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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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 4일 대구 중리동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오는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물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 29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 4일 대구 중리동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오는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홍보물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1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늠하는 서울에선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작기소’ 특검법이 보수를 결집해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 후보는 성수동 개발 등 성동구청장 시절 성과를 내세워 ‘일 잘하는 시장’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정부·여당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재건축·재개발 가속화 등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4일 민주당 서울 구청장 후보들과의 간담회에서 오 후보를 겨냥해 “빌라·오피스텔 등은 2~3년이면 공급할 수 있는데 임기 5년 동안 뭐했나”라며 “4년 내내 이재명 정부와 정쟁을 벌일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정부·여당의 1주택자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움직임을 비판하며 정 후보를 상대로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오 후보를 포함한 범야권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이날 특검법 저지를 위한 긴급 연석회의를 했다.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 개혁신당의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와 조응천 경기지사 후보가 참석했다.

오 후보는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제 내년엔 선거가 없어 정부가 폭주해 연성 독재에서 노골적 독재로 이행해도 말릴 방법이 없다”며 “이번이 (조작기소 특별검사) 법안을 사전에 저지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출신인 조 후보는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이 대통령 죄를 지우는 공소 취소를 하는 것은 법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이자 사법 내란”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28~29일 시행된 MBC·코리아리서치 여론조사에서 48%의 지지율로 오세훈 후보(32%)를 10%포인트 이상 앞섰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지금까지 국민의힘 내분이 계속됐는데 민주당이 최근 조작기소 특검법 등 무리수를 두면서 보수 결집의 계기를 만들어줬다”며 “막판까지 가면 누가 되든 3% 이내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도에선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조 후보가 대결한다. 법무부 장관 출신 6선 의원인 추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다. 양 후보와 조 후보의 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추 후보는 강경파 이미지 희석을 위해 지역 공약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양 후보는 여상 출신으로 삼성전자 첫 여성 임원을 지낸 자신의 강점을 내세운다. 인천에선 친이재명계 3선 의원 박찬대 민주당 후보와 현직 시장인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는 산하 구청장 및 시장·군수 선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현일/이시은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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