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대국민 투표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내란의 큰불만 잡았을 뿐 내란의 잔불은 여전하다”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내란을 옹호하는 반헌법, 반민주 세력인 국민의힘,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으로 얼룩진 과거로 퇴행시키려는 국민의힘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민심의 냉철한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매우 중요한 이유이고 국민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에 윤석열 정부 시절 공천된 광역단체장 11명을 후보로 내세운 것을 두고 “대놓고 내란 공천, 공천 내란을 자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정농단으로 탄핵 당해 감옥에 갔다 왔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뻔뻔하게 영남권과 충청권만 골라 돌아다니는 행태도 보이고 있다”며 “부정부패로 감옥에 다녀온 이명박 전 대통령도 보수를 결집시키겠다며 사방팔방 누비는 꼴을 목도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부정부패도 부활시키겠다는 선전포고인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정 대표는 윤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이 전 대통령 등을 겨냥해 “감옥 3인방이 선거운동의 정면에 등판했다는 것은 그 자체로 과거로의 퇴행이자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에 다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과의 전쟁, 부정부패와의 전쟁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며 “지금 내란의 불씨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면, 지금 부정부패의 싹을 잘라내지 않으면, 언제 또 내란과 부정부패의 화마가 국민의 삶을 덮칠지 모른다”고 했다. 이어 “‘꺼진 불도 다시 보자’를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이제 시작”이라며 “앞으로 남은 4년을 위해 꼭 투표장에 나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투표는 국민이 가진 가장 강력한 권력”이라며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주체는 소수의 정치인들이 아니라 다수의 국민이다. 그 중에서도 투표소로 나서는 국민들의 발걸음,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국민들의 손끝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된다”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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