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순방을 마친 레오 14세 교황이 귀국길에 항공기 고장으로 발이 묶이는 해프닝을 겪었다. 이때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자신의 전용기를 내주면서 교황의 귀국을 지원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 산타크루스 공항에서 로마행 이베리아항공 전세기에 탑승했지만, 이륙 직전 기체 결함이 발생했다.
항공사 측은 엔진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고 수차례 점검과 복구 작업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결국 교황을 포함한 탑승객 전원이 항공기에서 내려야 했다.
당시 교황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나와 있던 펠리페 6세 국왕은 상황을 전해 듣고 직접 항공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교황에게 내리도록 요청한 뒤 국왕 전용 팰컨 항공기를 제공했다.
덕분에 교황은 국왕 전용기를 이용해 로마로 향할 수 있었지만, 출발 시간은 당초 계획보다 약 3시간 늦어졌다.
이베리아항공은 교황과 함께 이동하지 못한 바티칸 관계자와 취재진을 위해 마드리드에서 테네리페로 대체 항공기를 긴급 투입했다.
한편 교황의 해외 순방에는 통상 이탈리아 국영 ITA 항공이 방문국까지 전세기를 띄우고, 방문국 국적 항공사가 귀국편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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