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비 느는 여름…관리비 할인카드 관심↑
통신비·교육비·OTT까지 혜택 제각각
개인별 소비 패턴 맞는 카드 선택이 핵심
고물가 시대, 아파트 관리비가 ‘제2의 월세’로 불릴 만큼 부담이 커지면서 관리비 할인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냉방비로 관리비가 다른 때보다 최대 몇 배까지 뛰는 여름철을 맞아, 생활비를 한 푼이라도 아낄 수 있는 숨은 카드 꿀팁에 금융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관리비나 공과금 납부액을 전월 실적에서 제외하지만, 일부 카드는 관리비 할인은 물론 실적까지 인정해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 한 장만 잘 골라도 매달 수천원에서 수만원까지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관리비 특화 카드가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관리비 할인카드를 고를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요소로 ‘전월 실적 인정 여부’를 꼽는다. 관리비를 할인해 주더라도 해당 금액을 전월 실적에서 제외하면 다른 혜택을 받기 위해 별도의 소비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관리비 납부액을 실적으로 인정하는 카드는 고정지출만으로도 실적을 채울 수 있어 추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관리비 절감 카드, 뭐가 있나…각 소비 패턴 맞춰 골라야
대표적인 관리비 절감 카드로는 롯데카드의 ‘LOCA 365’가 꼽힌다. 아파트 관리비를 비롯해 전기·가스요금 등 각종 월납요금을 10% 할인해 주며, 관리비 할인 적용 금액도 전월 실적으로 인정한다. 이동통신요금과 보험료, 배달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등 생활밀착형 혜택도 함께 제공해 고정지출이 많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교육비 지출이 많은 가정에선 ‘신한카드 Edu’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파트 관리비 자동이체 시 월 5000원을 캐시백해 주고 관리비 납부액 역시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다만 같은 달 학원비나 학습지, 유치원 등 교육비 결제가 있어야 관리비 캐시백을 받을 수 있어 자녀 교육비 비중이 큰 가구에 유리하다.
주유와 통신비까지 함께 할인받고 싶다면 삼성카드의 ‘iD ALL’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관리비 정기결제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관리비 결제액도 전월 실적에 반영한다. 통신요금과 주유비를 함께 이용하면 할인 효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관리비뿐 아니라 렌탈료와 OTT 구독료 등 각종 정기결제가 많다면 신한카드 ‘Deep Once’도 효율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관리비와 전기·도시가스요금 등 생활월납요금은 물론 렌탈료와 디지털 구독료까지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이들 자동이체 금액 역시 전월 실적으로 인정해 실적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카드마다 할인 방식과 혜택 구조는 제각각으로, 각 카드별 주요사항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어떤 카드는 할인율이 높은 대신 전월 실적 기준이 높고, 어떤 카드는 할인 대신 포인트 적립 방식을 적용한다. 또 교육비나 통신비, 렌탈료 등 특정 소비가 있어야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관리비 할인율만 보고 카드를 선택하기보다 관리비 납부액이 전월 실적에 포함되는지, 평소 많이 지출하는 통신비나 교육비, 공과금, OTT 구독료 등과 혜택이 연계되는지를 함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신의 소비 패턴에 맞는 카드를 선택해야 실질적인 생활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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