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페이커 키운다"…서초구, T1과 e스포츠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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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3 14:00 수정2025.05.13 14:00

지난해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T1 페이커가 우승을 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지난해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롤드컵 결승전에서 T1 페이커가 우승을 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서울 서초구가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설적인 선수 페이커(본명 이상혁)처럼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e스포츠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13일, 세계적인 e스포츠 구단 T1이 운영하는 전문 교육기관 ‘T1 아카데미’와 손잡고 ‘e스포츠 산업 인재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교육은 오는 6월 29일부터 약 1개월 간 진행되며, 서초구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5월 3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글로벌 산업 진출을 고려해 외국어 능통자 우대 선발도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게임 트레이닝이 아니다. ▲e스포츠 산업 비즈니스 이해 ▲마케팅·브랜딩 전략 ▲콘텐츠 운영 등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산업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T1 아카데미가 직접 교육을 맡고, 현장 실습과 우수 수료자 인턴십 기회도 제공된다. 서초구는 지난해 ‘서리풀 아동·청소년 축제’에서 청소년 e스포츠 대회를 연 데 이어, 올해는 청년 진로·취업을 위한 본격적 산업 교육으로 범위를 확장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교육은 단순 취미가 아닌 미래 유망 산업으로 성장 중인 e스포츠 분야에 도전할 기회”라며 “청년들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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