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문예빛단 문학대상' 최정옥 시인, 첫 시선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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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4.06 13:55 수정2026.04.06 13:55

/사진=도서출판 청어

/사진=도서출판 청어

삶의 파편들을 정갈한 문체로 빚어낸 최정옥 작가가 자신의 첫 번째 시집 '아지랑이 좋은 날에'(도서출판 청어)를 세상에 내놓았다. 특히 이번 신간은 출간과 동시에 '제8회 문예빛단 문학대상' 당선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평단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17년 '현대계간문학'을 통해 문단에 발을 들인 최 작가는 2023년 발간한 산문집 '개척자의 삶'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로부터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신작은 그가 등단 이후 처음으로 묶어낸 시집이다. 수십 년 세월 동안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아이들과 교감해온 작가는 특유의 때 묻지 않은 동심과 신앙에 대한 경외, 가족을 향한 애틋한 정서를 시편 곳곳에 녹여냈다.

이번 시집에는 제8회 문예빛단 문학대상의 영광을 안겨준 '아지랑이 좋은 날에'를 포함해 총 80여 편의 작품이 담겼다. 특히 대상 수상작은 대상에 대한 변함없는 기다림을 온화하게 형상화하여 "일상의 문장을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솜씨가 독보적이다"라는 심사위원단의 찬사를 받았다.

작품집은 제1부 '호접란'을 시작으로 '아지랑이 좋은 날에', '산다는 축복', '우리들의 자화상'까지 총 4부로 나뉘어 삶의 궤적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최정옥 시인은 발간사를 통해 "인생이라는 긴 항로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싶을 때, 나의 문장들이 누군가에게 작은 안식처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작가가 구사하는 시적 수사는 피로감이 짙은 현대인들에게 따스한 위안을 건넨다. 표제어인 '아지랑이'가 상징하듯, 작가는 기억 저편의 아스라한 사랑을 부드러운 필치로 복원해 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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