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를 만나 “한국이 AI 글로벌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황 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워싱턴 DC에서 열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날 황 대표의 딸인 매디슨 황도 동행했다. 매디슨은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분야의 제품 마케팅 시니어로 활동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매디슨과 인사하며 “따님이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너무 젊어 보이신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에 황 대표가 딸의 나이를 말하자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는 나이가 비밀”이라고 말했고, 이에 젠슨 황 대표가 “죄송하다. 제가 지어낸 숫자다”고 농담하면서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도 회동에 참석해 정부와 주요 기업이 협력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함께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치킨집에서 치맥 드시는 모습, 온 국민이 다 봤습니다. 골든벨까지 치시더군요”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황 대표도 이날 접견에 함께한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을 “치맥 동료들”이라고 소개하며 “다음에는 대통령도 함께하실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 용산 전자상가에 다니던 그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전역을 다녀주시길 바란다”라며 “국민은 엔비디아 투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엔비디아 창업 초기인 1990년대 중반 서울 용산 전자상가를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황 대표도 “AI 인프라 구축, 인재와 스타트업 육성, 자율주행·로봇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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